• profile_image by- 최원호
  • 22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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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휠체어램프가 이렇게 좋은 거였어?

상단의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동영상 컨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은 동영상에서 소개하지 않은 추가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 저상버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97년 서울국제대중교통전시회를 통해 대우버스는 BS120CN을 소개하고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초저상버스를 소개하였습니다. 그 당시 대우와 현대 모두 유럽의 표준 저상버스를 참고하여 제작하였기 때문에 양사 모두 12m급 3도어 형태로 저상버스를 개발하였습니다.

1997년 서울국제교통박람회에 선보인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12m급 3도어 저상버스

97년도 처음 선보였던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저상버스, 12m급의 3도어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지만, 이후 2003년 양산 모델은 돌연 설계를 변경하여 11m 2도어 모델로 선보이게 된다.

이후 저상버스가 처음 운행을 하게 된 계기는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기대회였습니다. 5대의 대우버스 BS120CN이 운행을 하게 되는데요,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전국 5개 도시로 분배되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운행되게 됩니다. 이 당시에는 장애인 전용 셔틀노선으로 운행이 되었던터라 저상버스 = 장애인전용버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게 됩니다.

사진설명: 2002년 장애인 셔틀버스로 첫 운행을 시작하였던 대우버스의 BS120CN

이후 실제 노선에서 처음 저상버스가 투입된 것은 2003년 이었는데요,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 저상버스 모델이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에서 운행하게 됩니다. 첫 저상버스라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고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우리나라 버스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운행했던 저상버스 / 당시에는 초저상버스라 명칭했었다.

버스 외형으로는 기존의 에어로시티와 동일한 전면부였기 때문에 앞에서 봤을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계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게 됩니다.

사실 이 당시에는 수동식 휠체어램프와 자동식 휠체어램프 중에서 자동식이 더 좋은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수동식 휠체어램프를 옛날에 사용하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최신형은 자동식 휠체어램프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저상버스 사양을 결정함에 있어서 무조건 자동식 휠체어램프만 장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자동식 휠체어램프가 여러 단점이 있었습니다. 1달에 1번 사용할까말까 하다보니 막상 사용하려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자동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으며,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장치를 비싼 옵션으로 결정한 것도 어찌보면 저상버스를 처음 도입하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실수였습니다.

최근에 저상버스 보조금 인정 기준에 수동휠체어램프가 포함된 것은 참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대 350kg 허용중량의 수동식 휠체어램프 / 차량 Mercedes-Benz Citaro C2

사진: 최대 350kg 허용중량의 수동식 휠체어램프 / 차량 Mercedes-Benz Citar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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