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일버스이야기는 동영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독일 시내버스의 운전석 대시보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한국 시내버스와는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해 주세요.
움직이는 대시보드는 정말 희대의 발명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버스계의 최고의 발명이 굴절버스와 바로 움직이는 대시보드인데요, 정말 최고로 평가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버스들은 대시보드가 차체에 고정이 되어 있고 핸들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독일에서도 고속버스들은 대시보드가 차체에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시내버스들은 모두 움직이는 대시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1980년대 처음으로 VDV(독일운송사업조합) 표준시내버스 모델이 생산되기 시작하고 1990년대 후반 들면서 2세대 모델들이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VDV 표준 운전석 시스템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VDV 표준운전석대시보드는 대시보드가 핸들에 붙어있는 방식으로 핸들의 높낮이를 조절하거나 기울기를 조절할 때 대시보드가 같이 따라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영상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국에서는 키가 작거나, 팔이 짧은 경우, 대시보드의 각종 버튼들을 누르기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출입문 개폐스위치가 손에 잘 닿지 않아서 라떼시절에는 모나미 볼펜을 끼워서 사용을 했었더랬죠. 지금은 제조사에서 출입문 스위치를 길게 디자인해서 그런 불편함을 많이 해소하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VDV 방식의 움직이는 대시보드를 시내버스에 적용하게 된다면 전국의 수많은 시내버스 기사님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